「어린이 성폭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방은 어떻게 해야할까」 「피해증상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최근 어린이들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성폭력상담소(소장=최영애)는 어린이 성폭력 예방 지침서-부모와 교사용을 펴냈다.
「안전하게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란 제목의 이 지침서는 부모와 교사들이 어린이 성폭력을 예방하는 한편 그 피해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됐다.
이 책자는 지난 7월 여성주간을 기념 정무 제2장관실이 주관한 「생명존중」사업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지난 95년 한해동안 상담소에 의뢰된 어린이 성폭력 3백7건의 사례를 기초로 하고 있다.
책자를 통해 한국 성폭력상담소는 어린이 성폭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후유증을 남길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또한 『그리고 우리 모두는 각자의 영역에서 어린이 성폭력을 예방해야 할 몫이 있기 때문』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의 예방책을 밝힌 한국 성폭력상담소는 『특히 부모는 어린이가 성에 대해 호기심을 나타낼 때 회피하지 말고 어려울 때 즉시 도움을 청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교사는 성에 대해 열려있는 태도를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표명한 상담소는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해야한다』고 전하고 『성폭력 피해시 피해사실을 신고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하며 다른 교사들과 성폭력 예방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라』고 밝혔다.
상담소는 『부모 교사 이외에 모든 기성세대들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반상회를 통해 동네사람들 학부모들과 함께 성폭력이 사회문제라는 인식을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긴급한 상황에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전문기관 전화번호를 알아두고 피해 어린이가 있을 경우 즉시 전문 상담기관에 상담을 의뢰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의=한국 성폭력상담소 529-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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