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을 이용한 사설 정보서비스(BBS) 「성바오로 선교네트」가 빠르면 8월 말 경부터 전국망으로 공식 출범한다.
시스템의 완성도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6월말부터 서울 지역에서 시험가동되고 있는 「성바오로 선교네트(The Missionary Net of St. Paul 이하 MNSP)」가 전국망을 갖추게 되면 전국 어디에서나 시내 전화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자체 호스트 컴퓨터를 갖추고 멀티노드로 수십명이 동시에 접속, 이용할 수 있어 교회내 PC통신 문화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교회 내에서 PC통신을 통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은 가톨릭신문을 비롯한 몇 개 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자체 호스트(HOST) 컴퓨터와 전용 전국망을 갖추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성바오로 수도회가 처음이다.
이를 위해 수도회 측은 중형 컴퓨터 등 제반장비를 갖추고 백기태 신부를 비롯해 본원과 수원 분원에 모두 5명의 전담인력을 배치,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을 위한 준비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MNSP는 특별히 선교에 중점을 두고 특히 미신자와 냉담자를 겨냥해 서비스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주요 내역은 우선 천주교 용어, 교리와 각종 교회정보, 가톨릭 문학과 음악에 대한 모든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제목, 내용, 주제어 등을 통한 검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책, 테이프, 비디오 등 모든 가톨릭 매체안내 및 통신판매도 실시한다.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PC통신의 이점을 십분 살려 각종 신앙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신자 재교육 교리반과 성서공부를 할 수 있는 성서 교육반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통신교리와 비슷한 형태로 미신자나 예비자들을 위한 교리반을 개설해 이 과정을 수료하면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PC통신 예비자교리」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는 주교회의의 인준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NSP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성 바오로 수도회 백기태 신부는 『장기적으로는 한국 가톨릭 전체를 포괄하는 정보센터로서의 정보서비스가 어떤 형태로든 필요할 것』이라며 『MNSP는 그런 방향을 지향하는 준비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 MNSP는 가입비 무료의 회원제로 운영되고 접속은 서울지역권(28,800bps)의 경우 986-4792 또는 988-4792, 그외 지역권(14,400bps)은 01410으로 접속한 후 MNSP를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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