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4동, 밤샘기도에 청소년도 참석
⊙… 청소년과 청년 사목의 활성화에 중점을 둔 서울대교구의 금년도 사목방침에 따라 청년 김대건 성인의 순교 영성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노력들이 유해 순회 기도회를 통해 활발하게 드러나고 있다.
신림4동본당(주임=민병덕 신부)은 김대건 신부의 유해 봉영시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성당 제대 앞까지 안치토록 배려하고 아울러 밤샘 기도시에도 청소년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안치된 성당에서는 12사도의 이름으로 구성된 12개 구역이 돌아가며 유해 순회 기도를 진행했는데 이때에도 각 사도회마다 청소년들이 함께 기도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인원을 배정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 화제가 되었다.
문산본당, 복구작업하며 유해기도하며…
⊙…수해 복구 사업이 한창인 문산지역에 김대건 성인 유해가 봉안됐다. 8월10일 김대건 성인 유해 순회 기도회를 가진 문산본당은 그 어느 본당에서보다 더 엄숙하게 진행됐다.
유해 순회 기도회에 참석한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 부회장 김득수씨는 『한편으로 보기 안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성인의 도움으로 재기의 삶을 불태우고자 하는 결연한 의지들이 신자들 모습 하나하나에 비춰 큰 다행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산본당은 김대건 성인 유해 기도회를 잘 치르기 위해 경황이 없는 가운데도 성당 자리마다 유해 순회 기도회 자료집 「그분과 함께 겨레와 함께」를 비치하는 등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연천본당, 읍 입구부터 성당까지 도보 봉송
⊙… 14∼15일 유해 순회 기도에 참가한 연천본당(주임=유병만 신부) 신자 1백여 명은 연천읍 입구부터 성당까지 도보로 유해를 봉송, 수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주민들과 관심을 끌었다.
전교에 초점을 맞춰 실시된 연천본당 유해 순회 기도회는 김대건 신부 유해가 신자는 물론이고 비신자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 착안, 실시됐다.
연천본당 측은 『이번 유해 순회 기도는 수해로 피해를 입은 신자들의 마음에 용기를 심어주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월6∼14일 2차 9일기도 실시
⊙… 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 기념 신앙대회 행사위원회 집행위원장 김옥균 주교는 공문을 통해 신앙대회를 위해 교구민 모두가 동시에 실시하는 제2차 9일기도를 9월6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다고 공고하고, 이 기간에 제1차 9일기도 일정이 포함되어 있는 본당과 수도회는 8월28일부터 9월5일까지 9일기도를 마치고, 6일부터는 차질없이 교구민 전체가 동시에 실시하는 제2차 9일기도 일정에 함께 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가르멜 수녀회, 대 침묵속에 유해 맞아
⊙… 봉쇄수도회인 가르멜 수녀회는 9일 오후7시 김대건 신부의 봉영식을 고요한 침묵 속에서 거행했다. 성가와 기도로 유해를 맞는 다른 수도원이나 본당과는 달리 가르멜 수녀회는 대침묵 속에서 유해를 맞았다. 더욱이 봉쇄수도원으로 외부로 나올 수가 없었기 때문에 김 신부의 유해를 외부 수녀들과 가르멜 수사 신부에게 요청해 수도원 안 성당으로 모셔왔다.
굳게 닫혀있던 수녀원의 문이 열리고 이어 봉영되어 온 유해를 8명이 외부 수녀와 수사 신부가 모시고 들어가자 열렸던 문은 다시 닫혔다. 모셔진 유해는 가르멜 수녀회 성당으로 옮겨졌다가 11일 오후7시 다시 침묵속에 성 도미니꼬 선교수녀회로 봉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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