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외방 선교회를 위한 활동(새교본 257쪽 교본 358∼359쪽)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동시에 신앙생활의 필수 요소이다. 신자들은 일상생활 중에 이웃에게 전교하면서 선교사들을 도와야 한다. 성녀 소화 데레사는 짧은 생애였지만 일생을 가르멜 봉쇄 수도원에서 살면서 기도와 편지를 통해 외방 선교사들을 꾸준히 격려하며 도와준 덕분에 선교 사업의 수호자가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남녀 외방 선교수도회가 많이 있다. 평신도 선교 사도직 단체인 레지오 역시 외방 선교회를 돕는 것을 주요 활동 중의 하나로 삼고 있다. 선교회를 돕는 활동은 기도 뿐만 아니라 각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물질적인 지원이나 노력 봉사, 선교 소명을 촉진시키는 일도 포함된다.
교본 본문은 외방 선교회를 위한 활동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다.
레지오 단원들은 예컨대 교황청 어린이 전교회의 한 지부를 만들고 아이들을 많이 모아 외방 선교회에 대한 사랑을 고취시키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일을 맡은 단원들은 레지오의 행동 단원이 되기 어려운 사람들을 모아 재봉일이나 제의를 만드는 일 등을 하게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일을 하게 되면 단원 자신의 성화와 다른 이들의 성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선교회의 일을 실제로 돕게 된다.
이 활동과 관련하여 두 가지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 모든 쁘레시디움은 어떠한 경우에도 단순히 물품 수집 기관이 되어서는 안된다. ⓑ재봉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감독, 관리하는 일은 활동이 되지만 재봉일 자체는 실질적인 활동으로 볼 수 없다.
교본 본문은 또한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칙 교회의 선교 사명 84항을 인용하면서 끝맺고 있다. 「교황청 전교 원조회의 4개 기구 즉 인류복음화성성, 성 베드로 사도회, 어린이 전교회, 전교 연맹은 하느님의 백성 안에 보편적 선교정신을 박아준다는 공동 목적을 가지고 있다」
16) 피정 권장(새교본 257∼258쪽 교본 211∼212쪽)
프랭크 더프에게 있어서 피정은 영적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 그는 24세 때에 처음으로 주말 봉쇄 피정에 참여하여 큰 은혜와 감명을 받았다. 그는 피정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달아 매년 두 차례씩 피정을 실시하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정을 권장하였다.
그는 윤락녀들의 회개와 새 삶을 위해 1922년에 2박3일 간의 주말 봉쇄 피정을 실시한 결과 대성공을 거두게 되자 창녀촌이 철거될 때까지 여러 차례 실시하였다. 그는 피정을 「완덕의 수련장」이라고 하면서 원대한 선(善)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려면 신속하고 확실한 도구인 주말 피정을 실시하고 널리 권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단원의 의무로서 매년 적어도 한번은 봉쇄피정을 하도록 규정하였다. 그러나 새교본에는 의무사항에서는 삭제되고 활동 종목에 삽입되었다.
교본 본문은 다음과 같이 피정 권장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단원들은 피정을 마련하고 그 취지를 널리 알려야 한다. 아직 한번도 피정을 못 가져본 곳에도 마련해 주도록 힘써야 한다. 평신도 사도를 양성하려면 피정을 활용하면 될 것이다.
숙박시설을 마련할 수 없다는 이유로 피정의 은혜를 널리 펼치려는 노력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실제 경험에 따르면 당일 피정만 실시해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는 피정이 될 수 있다. 사실상 이 방식이 아니고서는 숱한 사람들을 동원할 방도가 없다.
예수께서는 사도들을 불러 단란하고 고요한 피정을 가지시곤 하였다. 사도들은 예수께서 승천하신 후 예루살렘 다락방에서 열흘 동안 마음을 모아 꾸준히 기도하면서 성령을 맞을 준비를 하였다. 이것이야말로 길이 기억될 피정이었다.
단원들은 레지오에서 실시하는 피정이나 교육, 연수에 참여하도록 권장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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