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중 고등학생들이 일제히 학교 개학에 들어가는 것과 함께 각 본당 초중고등부 주일학교도 즐거웠던 여름캠프 산간학교의 추억을 마무리하고 2학기 일정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당사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9월 첫주에 2학기 주일학교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가 올해 교구 사목의 중심을 청소년 사목 활성화에 두고 있는 가운데 각 본당 주일학교의 중요성은 그 의미가 더욱 고양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아직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은 학교개학과 학업준비에는 열성을 다하면서 기본적 신앙심과 정서를 키워줄 수 있는 주일학교에는 관심을 덜 기울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회 관계자들은 『신앙교육의 기초는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진다는 면에서 부모들의 주일학교에 대한 적극적 관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밝히고 『이런면에서 부모들은 특히 2학기 개학을 앞두고 먼저 주일학교에 대한 애정을 보이면서 자녀들이 본당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주일학교 개학을 맞아 부모들은 주일학교 교재를 점검해주고 미사책 등은 잊어버리지 않았는지 꼼꼼히 챙겨주는 작은 관심부터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개학미사 때 함께 동행, 미사를 같이 봉헌하고 주일학교 담임에게 인사를 하는 방법도 권할만 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서울 ㄷ본당 주일학교 담당 수녀는 『특히 초등학생들-저학년들에게는 교리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주는 것이 신경쓸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회 관계자들은 주일학교 담당 신부 수녀 담임교사에게 방학동안에 있었던 일을 편지로 쓰게 하는 것도 주일학교 개학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교리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인사를 묻게 하는 것도 좋다.
이외에 캠프ㆍ주일학교 등 본당에서 치뤄진 여름행사를 그림이나 글로 남기는 작업도 주일학교나 교회에 대해 적극적 인식을 갖게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조언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교육국 오 스바니아 수녀는 『본당에서 아무리 주일학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해도 가정에서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지 않으면 청소년 사목은 제자리 걸음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부모들의 관심 중요성을 재삼 상기시켰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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