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문숙(세종대 교수ㆍ베로니카ㆍ40)씨가 9월6일 오후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네 번째 독창회를 갖는다.
독일의 서정시인 뫼르케의 시를 음악으로 옮긴 후고 볼프의 작품을 선보이게 될 박문숙씨의 독창회는 볼프의 깊은 영성이 담긴 작품들이 연주될 예정이어서 가톨릭 신자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박문숙씨는 『지금까지는 가곡 뿐 아니라 여러 장르의 곡들을 불러왔지만 이번 독창회를 계기로 성악가 본연의 위치라 할 수 있는 가곡만을 연주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에 선곡한 곡들이 봄과 관계가 있지만 물리적인 봄이 아니라 정신적인 희망이라는 의미에서 한국의 가을 초입에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박문숙씨는 이번 연주회에서 동화이야기, 요정 등 환상적인 주제를 노래한 볼프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그녀는 『가곡 중심의 연주회지만 시와 음악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독창회가 될 것』이라며 『시와 음악의 만남을 통해 서정적인 민족성을 갖고 있는 청중들에게 명상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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