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에서 일본 오이타교구로 파견된 이건석 부제가 3월 20일 오이타교구 주교좌성당에서 소속교구장 하마구치 수에오 바오로(Sueo Paulo Hamaguchi) 주교 주례로 사제품을 받았다.
최재경 신부에 이어 두 번째로 사제품을 받은 이 신부는 2000년도 대전가톨릭대학교에 입학해 수학하던 중 2007년 6월 동기 최재경 신부와 함께 일본 오이타교구로 파견됐고, 2008년 4월 일본 후쿠오카 성 쉴피스 신학교 신학과 2학년(한국 신학교의 연구과 1학년에 해당)으로 편입됐다.
이후 2009년 12월 일본 가톨릭 신학교를 잠시 휴학하고 2010년 5월부터 오이타현 벳푸시에 있는 아동 복지시설에서 봉사실습을 하다가 2011년 3월 부제품을 받은 바 있다.
이건석 신부는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삶이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함이었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저의 모든 것, 주어진 탈렌트뿐만 아니라 죄와 나약함을 통해서도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삶을 살고 싶다”며 “일본교회는 문화적으로나 교세적으로 한국교회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이웃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형제적 친교를 이루며 복음을 전파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건석 신부는 앞으로 오이타교구 벳푸본당의 보좌신부로서 사목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신부의 사제서품으로 대전교구의 사제 수는 335명이 됐다.
대전교구는 지난 2007년 오이타교구와 선교 협정(Agreement on the Assignment of the missionaries)을 맺고, 3년마다 선교사 파견계약을 갱신하도록 합의함에 따라 최재경 신부와 이건석 신부를 신학생 때부터 오이타교구로 파견한 바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