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을 향한 공동체의 염원이 결실을 맺었다.
마산교구 함양본당(주임 황인균 신부)이 3월 24일 교구장 안명옥 주교 주례로 100주년 기념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봉헌식에는 안명옥 주교와 박정일 주교, 총대리 이형수 몬시뇰, 지구장 최봉원 신부와 지역사제단, 본당 출신 및 역대 주임신부를 비롯해 지역 관계 인사와 신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식전 행사에서 예수성심상 및 성모상 축복 예식, 테이프 커팅 및 행렬, 2부 성전 봉헌미사와 3부 축하 행사, 4부 축하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축하행사에서는 교구장의 성당 봉헌 확인서 수여식과 감사패 전달식, 성경필사 축복장 수여식이 마련됐다.
이번에 봉헌된 기념성전은 연면적 2,140.78㎡, 건축면적 926.17㎡ 규모에, 대성전, 지하 소성전, 다목적용 강당, 회의실, 사제관, 수녀원 등을 갖추고 있다.
함양본당은 2008년 12월 100주년 기념성전 건립에 대한 신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의 찬성으로 2009년 1월 성전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 2011년 2월 기공식을 가졌다.
이후 황인균 신부와 본당 공동체는 서울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마늘죽염환, 오미자 등을 판매하고 기금을 조성했다. 또 성전 건립 지향 기도문과 십자가의 길을 바치며 마음을 모으기도 했다.
안명옥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아름다운 100주년 기념성전을 봉헌하고자 했던 공동체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졌음에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본당 주임 황인균 신부는 “100주년 기념성전은 주님 축복과 우리들의 기도, 은인들의 마음이 모여 이뤄졌다”면서 “교구와 본당을 초월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13년 설립된 함양본당은 완월본당과 문산본당에 이어 마산교구에서 세 번째로 100주년을 맞게 됐다. 합천, 산청, 안의선교본당 등을 분가시켰으며 5개의 공소가 있다. 오랜 역사에 걸맞게 구 교우들이 많고 신앙심이 강하며 평일 미사 참례율이 높다.
현재 본당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공동체의 활성화와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신자들의 기도와 정성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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