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촌살리기운동 대구본부(공동대표=정홍규 신부)는 교구내 공소의 농업실태에 관한 「산지여정Ⅱ」를 발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산지여정Ⅱ는 교회내 가장 작은 공동체이자 생산공동체인 공소를 직접 방문하여 공소와 공소지역의 전반적인 농업현황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산지여정Ⅱ는 각 공소마다 지역인구, 신자수, 공소예절 참례자수, 농사인구, 재배작물, 판매경로, 직거래가능 품목 등을 상세히 싣고 있어 도농직거래뿐 아니라 농촌지역 사목자들에게도 요긴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인데 실제로 농촌지역 본당의 성직자들이 『우리 공소의 현황이 이런줄 미처 몰랐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공소 신자 중 31.8%가 노인부부로 구성된 가정으로 자녀들과 함께 농사를 짓는 경우가 없고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농촌이 피폐해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79.7%에 달해 농민들의 농업 회피현상과 의욕상실이 심각함과 동시에 농촌사목의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자녀에게 농업을 권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65.22%에 이르고 있어 자칫 농촌본당 공동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농촌과 농업에 대한 교회적 관심과 배려가 요구된다.
작년 1차 산지여정에 이어 발간된 산지여정2는 교구내1백18개 공소 중 공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곳과 교우들과 연락이 닿지않는 곳, 울릉도와 같이 특이한 지역을 제외한 1백1개 공소를 대상으로 제 1회 농민주일을 즈음한 7월 5일부터 8월 14일까지 45일동안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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