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세례성사에 이어 제게 주신 큰 선물이어서 감사할 뿐 입니다』
9월23일 KBS홀에서 열린 제23회 한국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아나운서 부문 최연소 수상자로 대상을 받은 김병찬(발렌티노)씨는 모든 영광을 하느님께 돌렸다.
김병찬 아나운서는 현재 KBS 2TV「생방송, 아침을 달린다」「연예가중계」「도전 주부가요 열창」등을 진행하며 1주일 16시간 방송으로 가장 바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아나운서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시간30분씩 생방송을 진행하고 심야에도 안방을 찾아드는 김병찬 아나운서에 대해 방송가에서는『시청자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활달한 진행과 예의바른 언변으로 많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절정의 아나운서』라고 평한다.
그래서 그가 관례적으로 40대 중반의 중견 아나운서에게 주어지는 방송대상을 수상한 것도「파격」이 아닌, 그의 부단한 노력과 인기로 말미암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인기있는 아나운서보다 신뢰받는 아나운서가 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는 김병찬씨는 최근에는 성극「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에서 주인공 김대건 성인으로 출연, 연극배우로 자신의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부활절, 발렌티노로 영세하면서 독실한 신앙인이 된 김병찬 아나운서는 9월15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미사전 행사」진행 사회를 맡아 더욱 바쁜 시간을 쪼개고 있다.
『하느님께서 주신 재능을 교우들을 위해 쓸 수 있게 돼 감사할 뿐이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고 말한 그는『전 교구민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고백을 하는 뜻 깊은 행사에 잘해낼 수 있을까 오히려 걱정이다』고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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