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음향 효과의 대부 차부안(사도요한)씨가 9월3일 KBS홀에서 열린 제23회 한국 방송대상 시상식에서「효과부문상」을 수상했다.
차부안씨는 금년 구정 때 방송된 MBC 라디오 특집물「고향의 소리를 아십니까」에서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우리의 소리들을 생생하게 채록, 들려줌으로써 큰 감흥을 일으킨 공로가 인정돼 이번 방송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차부안씨의 이번 수상은 효과부문에 처음으로 주어진 방송대상이어서 수상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했다.
『기쁘다』는 첫 마디로 말문을 연 차부안씨는『개인적으로는 하느님께 감사하며 이번 수상을 통해 후배들에게 효과부문 방송대상 수상의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소리를 창조하는 장인으로 평생을 살아왔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창조해내는데 매력을 느껴 20년째 가까이 라디오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그는 현재「아지랑이」「눈 내리는 소리」등 상상의 소리, 느낌의 소리를 만들어내는 작업에 몰입해 있다.
방송일 외에도 현재 서울대교구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행사국 전례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행사장 음향설치에도 기술적 조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과거 여의도 광장에서 개최됐던 대규모 신앙집회와 달리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경우 소리가 돌기 때문에 메아리를 어떻게 잡아내느냐가 이번 행사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는『경기장에 돔형 천장이 설치돼 있어 소리가 더 울린다』면서『전례에 방해되지 않도록 모든 기술적 노하우를 동원해 음향 배열을 효과적으로 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차부안씨는 현재 MBC 라디오의 대표적인 드라마인「격동30년」의 음향을 책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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