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전동성당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맛의 고장 전주에서도 잘 알려진 향토음식 지정업소 「백번집」(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4가 40)이 있다.
전동성당 사목회장 주환(다두)씨가 운영하는 「백번집」은 백제의 주막이라는 뜻을 가진 40년 전통의 한정식 명가로 교구행사라도 치를 양이면 교구장을 비롯해 각계인사들이 으례 찾는 곳이다.
철따라 다르게 올라오는 산나물 밭나물 등 30여 가지의 밑반찬이 교자상을 가득 채우며 미각을 돋구는 가운데 상 한가운데를 장식하고 있는 홍어찜 홍어회 홍어탕은 백번집만의 특미를 느낄 수 있다.
홍어특유의 맛과 백번집 특유의 요리솜씨가 어우러진 홍어요리는 한번이라도 빠트리는 날이면 손님들의 불호령(?)이 떨어질 만큼 유명하다.
특히 백번집이 음식맛을 내는 또 다른 자랑거리는 주 씨가 전국 장날을 돌며 구입한 재료로 직접 담는 장류와 젖갈류.
음식 솜씨가 유별나게 좋았던 어머니의 솜씨를 이어받은 주 씨의 부인이 해마다 담는 백번집의 장류와 젓갈류는 이 집을 찾는 손님들이 다른 집을 찾지 못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이 집의 진석화젓은 특별히 요구하는 손님들에게만 낼 만큼 귀한 음식.
37년 전 「칠봉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할 당시의 종업원이 일흔의 나이에도 아직 근무하고 있고 주방장도 백번집에서만 25년째 근무하는 등 가족같은 식당 분위기도 40년째 변하지 않는 맛에 일조하고 있다.
주 씨는 자신이 간경화를 앓다 자연건강법으로 치유된 경험이 있고 시간날 때 마다 자연건강법을 보급하고 있어 자신의 집에서는 될 수 있는한 제철음식을 내려 노력하고 있으며 조미료 첨가를 삼가하는 등 손님들의 건강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백제의 주막 「백번집」에서 전주지방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녹두로 갈아만든 청포묵을 먹으며 반주라도 한 잔 곁들이면 계백장군의 호령과 녹두장군 전봉준의 애잔한 노랫가락이 들리는 듯 하다.
3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백번집은 인근에 치명자산과 전동성당이 있어 가족 단위나 소규모 단위의 순례객들이 이용하면 좋다.
가격은 4인기준으로 7만원으로부터 10만원까지 있어 1인당 2만원 꼴이다.
※문의=0652-8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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