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잡지」가 이번 10월호로 창간 90주년을 맞아 「시민운동과 교회」란 특집을 마련했다. 서구에서 시작한 시민사회와 시민운동에 대해 개념을 정리하고 그 문제점을 진단, 우리 사회에서의 시민운동과 교회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마닐라 근교의 울릉갑보 파야타스 망가안 등을 찾아 필리핀 사람들이 삶과 신앙생활을 알아보고, 90주년을 맞아 각계 각층 인사들로부터 경향잡지가 앞으로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한 제언 등 볼거리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90주년 기념 특집호를 맞아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교황 성하께서 경향잡지가 90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경향잡지의 모든 식구들에게 축하인사를 보냈다』며 교황 성하의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발행인인 한국주교회의 의장 이문희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더 좋은 잡지로, 생명력이 왕성한 잡지로 거듭 태어날 것을 독자들에게 약속한다』고 강조하고 『이 잡지가 전하는 하느님의 사랑이 모든이에게 전해져 온 세상이 아름다운 마을로 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향잡지는 「보감」이란 이름으로 국판 8면의 주간지로 시작한 이래 1911년 1월15일 경향잡지로 재호를 변경, 현재 통권 1543호로 교회는 물론 한국 잡지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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