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전국의 신자 미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번 창립전은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는 거죠. 교회 건축이 활발한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창립전을 계기로 교회 미술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95년 6월14일 한국 가톨릭 미술가 협회(회장=최종태, 지도=장익 주교)가 창립된 이래 1년만에 열리는 창립전을 여는 초대회장 최종태 교수의 변이다.
9월18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문의:02-733-9511~4)에서 개최 될「한국 가톨릭 미술가 협회 창립전」에는 전국 11개지역 4백33명 회원 중 2백24명의 회원들이 작품을 출품했다.
서양화를 비롯 한국화, 조각, 공예 등 신자 미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이게 될 이번 창립전은 전국의 신자 미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미술 발전을 꾀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최종태 교수는『교회 건축 등 교회 미술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미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게 큰 의미지만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토로하고『첫걸음이기에 앞으로 전국의 신자 미술인들의 참여를 더욱 늘리고, 교회 미술의 중흥을 위해 노력을 배가해야 되는 커다란 짐도 아울러 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번 창립전을 열면서 회장 최종태 교수는『각 교구별로 신자 미술인들의 모임이 조직, 발표회를 가져왔는데 드디어 이번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한국인의 그리스도 신앙의 메시지가 미술이라는 형상을 통해 나타나고 꽃피울 것을 믿는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최종태 교수는 오는 11월1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유수의 화랑인 가나 보브로 화랑 초대로 프랑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차례의 해외 화랑 개인전을 열기도 했던 최 교수는 이번 초대전에서 얼굴 조각만을 중심으로 프랑스 미술인들에게 신선함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