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부산교구는 성 안드레아 김대건과 성 바오로 정하상과 동료 순교자 대축일 기념행사를 9월20일 오전 10시부터 부산가톨릭대학과 지산전문대학 교정에서 가졌다.
오전 10시 묵주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전례는 교구장 이갑수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기념미사에 이어 지산전문대 교정과 강당에서 순교자대축일 경축행사가 거행됐다.
성직자 수도자, 신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미사에서 이갑수 주교는『우리 신앙 선조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으면서도 신앙을 굳건히 지켰고, 목숨을 바치면서 참된 진리를 지키려 노력했다』면서 『이처럼 굳은 신앙과 하느님에 대한 뜨거운 열의는 과학이나 육신의 힘이 아니라 바로 성령을 통한 믿음의 힘이었다』고 말했다.
대전교구
김대건 신부 순교 1백5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교구 신앙대회가 9월20일 오전 10시 솔뫼성지에서「기리자 순교정신 이어받자 선교정신」을 주제로 성직 수도자를 비롯한 신자 지역 기관장 등 6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일치」를 지향, 기획된 이날 행사는 해미에서 순교한 무명 순교자들의 유해 거동에 이은 교구장 경갑룡 주교 주례 대미사 및 김대건 신부 생가복원 기공식 순으로 진행됐다.
경갑룡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순교 선조들과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 신자들은 같은 그리스도를 믿고 있지만 믿음의 질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순교정신으로 무장해 선교대열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자』고 강조했다.
전주교구
전주교구는 전동본당 주최로 순교자대축일인 9월 20일 오후 7시30분 치명자산에서 순교자 현양 횃불미사를 봉헌한데 이어 21일 오후 7시30분 한국교회 최초의 순교지 전동성당 앞마당에서 순교자 현양의 밤 가든 음악회를 개최했다.
신앙 선조들이 밤중에 숨어서 미사하던 것을 되새겨 횃불로 불 밝히고 미사를 봉헌함으로써 선조들의 신심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신앙을 반성할 계기로 삼기위해 거행된 이번 순교자 현양 횃불미사에는 캄캄한 어둠속에 횃불과 촛불로 불 밝힌 신자 5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다음날 거행된 가든 음악회는 순교신심을 문화차원으로 끌어올려 지역민 모두가 함께하는 순교자 현양사업 차원에서 거행됐다.
가든 음악회에는 전동본당 쌍뚜스 성가대, 글로리아 성가대, 중앙본당 쌍뚜스 성가대를 비롯 인보성체 수녀원의 중창 등 본당내외 다수의 음악인들이 참여해 가을 밤하늘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으며 순교자들의 영광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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