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도서관은 「디지털 도서관」의 형태와 기능으로 변화됩니다. 더이상 산더미처럼 쌓인 장서가 도서관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질적으로 우수한 정보를 얼마나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 특별히 네트워크 시대에서 도서관의 기능과 발전 방향을 정리, 재조명한 책 「정보화 사회와 도서관 정보 네트워크」(나남 간)를 펴낸 서울여대 유사라 교수(엘리사벳ㆍ36ㆍ문헌정보학)는 『전 세계적 도서관 네트워크가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래의 도서관에서는 전자화 된 정보를 컴퓨터 화면을 통해 접하게 된다. 하나의 도서관이 물리적으로 모든 정보자료를 보유할 수 없지만 디지털 도서관은 전 세계 곳곳에 산재한 방대한 정보를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도서관 전산화가 필수적. 유교수는 『비록 도서관 전산화나 정보망 구축의 출발은 늦었지만 외국의 선례를 참조하면 충분히 더욱 효율적인 디지털 도서관을 건설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 분야의 저작으로는 첫 연구서적인 이 책은 먼저 정보 네트워크에 대한 폭넓은 정의에 이어 도서관 네트워크의 발전 배경, 형태 및 기능을 살펴보고 데이터 통신, PC통신, 근거리통신망(LAN), 지역정보네크워크 등 각종 정보망의 특성과 형태를 설명한다. 이어 네트워크 관련 기술 부분과 저작권 등 법적 문제를 다루고 디지털 도서과의 개발 현황, 학술 연구망과 도서관 네트워크 사례 등을 국내외로 나눠 개괄하다.
유교수는 교회 내 전산화와 관련해 『비록 때늦은 감은 있지만 결코 늦은 것은 아니다』라며 『하나의 조직으로서 교회의 원래 목적과 정보화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무엇보다도 「전산화 및 정보화에 대한 의지」와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전문위원회」,철저한 「장단기 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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