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가까이서 느끼는 천재 오르가니스트의 불멸의 사랑을 다룬 영화가 곧 개봉될 예정이어서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알프스 끝자락을 배경으로 장엄하게 펼쳐지는 이 영화가 바로 「브라더 오브 슬립」.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독일 영화로, 금년에 독일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골든 길드 상, 트렌토 국제 영화제 그랜드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던 수작이다.
바흐의 칸타타 56번 곡명의 이름이기도한 「브라더 오브 슬립」은 특히 자연의 극치와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영화여서 우리 신자들에게도 상당히 유익하리라 기대된다. 이 영화는 순백의 색깔을 지닌 운명적인 사랑을 주제로, 수채화 같이 펼쳐지는 산악마을을 배경으로 아득한 두 연인의 사랑이 플라토닉하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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