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말 창립된 한국 가톨릭 전례꽃꽂이 연구회(회장=김남희, 지도=정의철 신부)가 만 1년만에 창립전을 개최 할 예정이다.(문의:02-425-4334)
창립 1년만에 전국에서 총4백20여명의 회원으로 불어난 꽃꽂이 연구회가 개최하는 「제1회 한국 가톨릭 전례꽃꽂이 연구회 묵상기도전」은 11월7일부터 8일까지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성당에서 개최된다.
이냐시오 성당 내의 십자가의 길(15처)을 테마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총 3백50명의 회원들이 30개 그룹으로 나뉘어 작품을 출품하게 된다. 각 교구별, 지역별로 나뉜 그룹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서 부활에 이르는 십자가의 길을 묵상, 이를 꽃으로 형상화하게 될 이번 전시회는 한국교회에서 처음이라 더욱 많은 이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와 서강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특히 전국 각 본당에서 제대 꽃꽂이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그동안 전례에 맞는 제대 꽃꽂이를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여서 제대 꽃꽂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모임의 회장 김남희씨는 『지난 1년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호응을 해줘 뜻 깊은 시간이 됐다』며 『이번 전시회는 예수가 사형언도를 받으면서부터 부활까지의 모습을 꽃이란 매체를 통해 드러내는 일종의 기도전(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가톨릭 전례꽃꽂이 연구회는 이번 창립전을 계기로 각 교구와 도시에 분회를 설치, 전국조직으로 발돋움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회장은 『서울 뿐 아니라 대구와 부산 등지에도 꽃꽂이회를 설치, 내년부터는 지방을 순회하면서도 전시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전시회가 끝나면 출품된 작품들을 작품집으로 만들어 전국 성당에서 꽃꽂이를 하는 봉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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