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풍수원본당 주임 김태원(요한)신부가 그림을 시작한지 근 20년만에 자신의 첫 개인전을 11월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아크리스백화점 7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김신부는 파리 유학중인 79년부터 그림을 부전공으로 그려왔으며, 지난 80년대 후반에는 사진전을 개최키도 하는 등 끝없이 노력하는 사제로 정평이 난 인물.
김태원 신부는 『그림이 좋아서 그렸던 것이 이렇게 개인전까지 열게 됐다』면서 『첫 개인전이라 부담감도 없지 않지만 평화스런 농촌의 풍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신부가 지난해 그림공부만을 위해 파리에서 1년동안 머물면서 그린 60여점의 그림이 전시된다. 한국적인 것을 소재로 한 그의 그림 「춤판」 「소싸움」등 제목이 말해주듯 사람의 정겨운 냄새가 물씬 풍겨 나오고 있다. 김신부의 그림은 농촌에서 구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물을 중심에 놓고 배경을 모노크롬으로 처리해 서정적인 맛을 느끼게 한다.
김태원 신부는 『1년동안 파리에 머물면서 주로 고향에 대한 그림을 그려왔다』며 『고향은 모든 이들의 안식처이고 내 그림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고향의 풋풋한 맛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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