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음악으로 당신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전하려는 가타리나의 꿈을 저버리지 마시옵소서』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하며 「마지막 잎새」를 악상(樂想)으로 옮기고 있는 박정민(가타리나ㆍ17ㆍ마산 상남본당)양은 주님께 나날이 간절한 기도를 봉헌한다.
학업성적도 우수하고 본당활동도 열성적인 가타리나양은 병상에서 언제나 주님께 기도 드리지만 한편으로 집안형편을 생각하노라면 더욱 어지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어머니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20년 가까이 떠나있던 교직에 복귀해 4남매를 키우고 있는 어려운 형편에 매달 작게는 5백만원에서 1천여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는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오랜 투병생활로 가산을 탕진하고 세상을 떠나 어머니 혼자 맨주먹으로 생활을 꾸려왔음을 두 눈으로 보아 왔기에 가타리나양은 오히려 어머니 이욱희(아녜스)씨를 위로해드리지 못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가타리나양은 학생신분에도 본당 성가대의 반주자로 열심히 활동하는 한편 틈틈이 작곡을 공부해 중학생 시절에 작곡 대상을 수상하고 얼마 전에는 진주 개천예술제 작곡부문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작곡에 남다른 재능을 지닌 본당과 학교의 재간둥이다.
※ 도움 주실=국민은행:651-21-0666-941, 농협:821119-52-119492 이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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