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환경소위원회(이하 환경소위)가 최근 「환경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편찬했다.
환경소위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개발과 환경, 창조질서의 가치가 부딪히고 있는 현실에서 환경에 관한 교회 지침과 문헌을 널리 알림으로써 물질 중심의 가치관을 배제하고 생명과 평화 중심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자는 취지를 담아 책자를 발간했다.
총 1037쪽의 책자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교황 문헌, 교황청 문헌, 외국 주교회의 문헌, 한국 주교회의 문헌, 환경의 날 담화, 농민주일 담화 등 전세계 각 지역교회에서 보편신앙에 기반을 둔 환경에 관한 지침과 문헌들이 담겨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발간사에서 “물질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사고를 바탕으로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개발사업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파괴와 그 위험성이 극에 달했다”며 “가톨릭교회가 지금껏 벌어져왔던 다양한 자연파괴 상황에 대처해온 노력의 산물들을 한데 모아 「환경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 이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하게 된 것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환경소위 총무 양기석 신부는 “「환경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전세계 각 지역교회에서 겪어왔고, 또 겪게 될 다양한 환경파괴 상황들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환경소위는 종이 책자 발간과 함께 e-book으로 만들어 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 문헌마당-신간) 상에 게재하고 환경 활동가들과 각 교구 환경 관련 부서 담당자 등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신자들도 교회 지침과 문헌을 가까이 하고 창조질서보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앞장설 예정이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소위, 「환경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 편찬
“주님이 만드신 자연, 우리가 지켜나가요”
발행일2012-04-08 [제2790호, 7면]
▲ 최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소위에서 편찬한 「환경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 표지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