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잠비아 인돌라교구 무푸리라 지역에서 톼타샤 보건소를 운영하는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녀회는 열악한 보건소 환경을 알려왔다.
톼타샤는 이 지역에서도 가장 가난한 곳으로, 보건소를 찾는 환자들만 해도 한 달에 5000명이 넘는다. 하지만 약값을 감당할 수 없어 약 처방을 못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톼타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에이즈가 아닌 ‘영양실조’다. 보건소에서 매일 아침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를 대상으로 옥수수죽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빈약한 실정이다. 영양실조로 굶주리다 사망하는 어린이들이 수를 셀 수가 없을 정도다.
폐결핵이나 에이즈에 걸려 약을 처방하려고 해도 영양실조로 인해 약물 치료는 엄두조차 못 내는 이들도 있다. 때문에 톼타샤 보건소에서는 환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일이 됐다.
보건소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은 정부병원에 보내지만, 가난한 이들이 혜택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오히려 상태가 악화돼 톼타샤로 돌아와 치료하기가 어려운 환자도 부지기수다.
보건소를 담당하는 마들렌 수녀는 “환자들의 기본 체력을 만들고 치료에 임해야 하다 보니 치료기간이 길어지게 된다”며 “치료가 지연되는 만큼 쇠약해지고 도움 받아야 하는 사람의 숫자가 누적되는 악순환이 이곳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톼타샤 보건소의 영양실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후원문의 02-773-0796~7 프란치스코 전교봉사 수녀회/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101-288241(예금주 아프리카잠비아선교후원회)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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