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시
엘레드라는 열심한 사람이 감실앞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성당밖에서 모여서는 언덕위에서 일어난 예수님의 현시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그들은 열이나서 모두 그곳을 가보기로 결정을 보았다.
엘레드의 친구가 성당에 들어와서는 예수님을 본 사람에 대해서 말하고는 그곳에 같이 가보자고 하였다.
『가긴 왜 가니?』
『왜라니? 현시를 보고 싶지도 않아? 혹시 예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실지 알아?』
『아니야. 나는 여기 있을거야. 너희들이나 갔다오렴. 현시보다도 더 좋은 것이 여기에 있어』
『그게 무엇인데?』
『성체성사. 저 안에 예수님이 계시는거야. 나는 감실앞에서 확실히 하느님의 현존을 믿고 있어』
⊙ 첫 금요일
가끔 성당을 찾아가 기도를 하며 열심하기로 소문난 한 부인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 부인은 이웃사람을 만나서는 길가에서 마을 사람들에 대해서 온갖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좀 늦게 집으로 돌아오던 그녀는 길가에서 한 푼 도와달라고 사정하는 거지에게 욕을 하면서 그를 무자비하게 때려주었다.
집에 들어서자 마자 아무 이유없이 종들을 나무라고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하였다.
조금 후 식당에 들어가서는 식탁에 놓여있는 고기를 보고는 소리를 질렀다.
『오늘이 금요일인줄도 몰라? 왜 오늘 육식을 준비했어? 너희들은 내가 금요일에 육식을 하고 죄를 지으란 말이지?』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하느님은 기도는 잘 하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을 싫어하신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