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리아와 함께 가지 않으면 영혼들에게 접근할 수 없다 (새교본 273~281 교본 413~425쪽).
그러면 본문 내용의 11가지 조목을 요약해보자.
1) 태초부터 마리아는 하느님의 마음속에 계셨다.
성부께서 태초부터 마리아를 마음속에 두시어 구세주와 운명을 같이 하도록 계획하셨다. 그리하여 마리아는 영원으로부터 모든 피조물 중에 유일하게 드높은 자리를 차지하셨다. 창세기 3장15절의 사탄에 대한 구원의 첫번째 예언대로 마리아는 모든이 가운데 빼어난 존재로 인정받으셨다.
2) 마리아는 예언을 통하여 생생하고 확실하게 계시되었다.
구약성서안에 마리아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예언을 통해 생생하고 확실하게 계시되었다. 예컨대 「동정녀, 동정녀와 아기, 여인과 아기, 임금님 오른편에 앉은 모후」 등의 예언은 한 여인이 인류 구원의 으뜸 요소가 될 것임을 확인해준다.
마리아는 새 하와로서 새 아담인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에서 분리시킬 수 없는 필수적인 존재이고 모든 은총의 중개자이다.
3) 주의 탄생 예고는 마리아의 막중한 지위를 나타낸다.
주의 탄생 예고는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이루어지는 평화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회담에서 하느님의 대표는 가브리엘 대천사이고 인간의 대표는 마리아이다. 천사의 아룀에 대한 마리아의 자유로운 응답 여하에 따라 전 인류의 운명이 달려 있었다. 동정녀는 한참동안의 머뭇거림이 있은 후에 자유로이 결단을 내려 『주님의 종이오니 당신 뜻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고 대답하였다. 이 대답이야 말로 하느님을 이 땅위에 모셔오게 했으며 인류의 위대한 평화조약을 발효시켰다.
4) 성부께서는 구원사업이 마리아에게 매이도록 하셨다.
구세주의 강생은 주의 탄생 예고에 대한 마리아의 동의에 매여 있었다. 마리아의 동의에 의해 구세주가 마리아께 오셨고 동시에 온 인류에게도 오셨다. 결국 인류의 운명은 마리아의 수중에서 안전하게 되었고 인류의 구원사업이 마리아께 매이게 되었다.
5)마리아 없이는 참 그리스도교가 없다.
마리아는 이 세상에 그리스도를 모셔왔기 때문에 마리아 없이는 참 그리스도교가 없다. 세례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자녀뿐 아니라 마리아의 자녀도 되게 한다. 구원의 은혜는 마리아를 통해서 신자들에게 전달된다. 그러므로 모든 세대의 사람들은 이 땅위에 참 그리스도교를 가져오게 한 인류의 어머니 마리아를 복되다 일컫고 공경하며 감사드려야 한다.
6) 성자는 언제나 당신의 어머니와 함께 계신다.
목자들이 아기 예수를 찾아갔을 때에도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계셨고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경배할 때에도 역시 함께 계셨다. 성전에서의 봉헌식에도 마리아가 함께 계셨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도 성모님이 함께 계셨고 성모님의 요청으로 첫 기적이 일어났다. 이처럼 성자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언제나 당신의 어머니와 함께 계셨다.
7) 예수님과 아담: 마리아와 하와: 십자가와 나무
구원사업의 마지막 장면에서 예수님은 십자나무에 매달려 계셨고 마리아는 그 아래 서 계셨다. 이때 마리아는 모든 인간을 위해 주의 탄생 예고 때에 동의하셨던 것과 꼭 같은 인류의 대표 자격으로 성자를 바치는데 동의하면서 서 계셨던 것이다. 십자나무로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와 마리아는 생명나무로 인류를 죽게 한 아담과 하와와 대조된다.
8) 성령께서는 항상 성모님과 함께 일하신다.
구세주는 성령의 힘으로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셨다. 마찬가지로 성신강림절에도 마리아가 함께 계심으로써 교회가 새로이 탄생하였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신비체를 위해 성령은 항상 성모와 함께 일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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