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리아와 함께 가지 않으면 영혼들에게 접근할수 없다 (새교본273~281교본413~425쪽).
9) 우리는 마리아께 어떤 지위를 드려야 하는가?
우리는 마리아를 믿음의 대상이나 여신(女神)으로 여겨서는 결코 안되지만 피조물 가운데 으뜸가는 지위를 드려야 한다. 우리는 하느님께만 기도하는것이 아니라 성모께도 기도한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직접 성모께 기도를 바치게 되면 하느님께 등을 돌리게 되지 않나 걱정한다. 그것은 현세적인 사고방식을 영적 세계의 일에 적용하는 데서 나오는 잘못된 생각이다. 그런 걱정의 해결책으로써 모든 것을 하느님께 드리되 마리아와 함께 드리면 될 것이다.
10) 모든 행동은 성모님의 피앗(Fiat)을 뒷받침해야 한다.
피앗은 『그대로 이루어지소서』(루가1,38)란 뜻으로서 대천사의 주의 탄생예고에 대한 마리아의 응답이다. 이 말은 하느님의 계획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항구하게 실천하고 봉사하겠다는 응답이다. 마리아는 온 인류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응답하였고 하느님은 마리아를 통하여 인류를 보신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교 신자는 마리아가 자기를 대신해서 응답하신 것을 끊임없이 승인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행동이 그리스도교 신자로서의 행동이 된 것은 마리아 덕분임을 인정하고 마리아께 감사드려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행동 하나 하나가 성모님의 피앗을 뒷받침해야 한다.
11) 마리아와 함께 주님을 찬미하라.
마리아는 인류의 어머니로서 늘 우리와 함께 계신다. 기도할 때에도 찬미할 때에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 우리는 마리아와 함께 마리아와 일치해서 주님을 모셔야 한다. 하루동안에 하는 모든 행동과 기도를 마리아와 함께 할 정도로 마리아의 의향에 일치시켜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마리아를 제외시켜서는 안된다. 우리의 삶이란 우리가 지닌 모든 것을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이다. 마리아께 바치는 것은 곧 하느님께 바치는 것이다. 우리가 마리아께 모든 것을 바치는 신심을 가질 때 구원 사업에서의 성모님의 역할을 올바로 인정하는 것이다. 결코 성모님을 축소하거나 격하시켜서는 안된다. 레지오의 목적은 마리아를 거울처럼 비추는 것이다.
2. 무한히 값진 영혼에게 무한한 인내와 친절을 아낌없이 베풀어야 한다 (새교본 281~283쪽 교본 397~401쪽).
레지오 단원은 활동을 할 때 강인함을 보여 주어야 한다. 강인함에는 부드러움과 상냥함이 내포되어있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레지오 단원이 성공적인 활동을 하려면 딱딱한 인상을 주지 말고 따뜻한 마음가짐과 한결같이 상냥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특히 버림받은 사람이나 죄를 범한 사람을 다룰 때에 온정과 친절은 필수적이다. 온정과 친절이 없는 활동은 실패할 것이다.
극히 다루기 힘든 사람들에겐 최대의 인내심과 존경심 그리고 자비심을 보여야 마음의 문이 열린다. 예수님은 성모님께 자비의 왕국만을 주시고 정의의 왕국은 당신 스스로 간직하고 계신다는 말이 있다. 세계 최초의 쁘레시디움 명칭도 「자비의 모후」였다. 이것은 우연이라기보다는 성모님이 레지오 단원의 특성을 드러내기 위해 붙여준 명칭으로 받아드려야 할 것이다
사악하고 하느님에 대한 증오심과 종교에 대한 반항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서 은총의 빛이나 영신적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하느님은 그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시고 그들을 구원하려고 하신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그들에게도 당신의 성자를 구원자로 보내실 정도로 그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이고 영혼 하나 하나가 모두 하느님께는 무한히 값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레지오 단원들은 그들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완고한 마음이라도 무한한 인내와 친절을 아낌없이 베푼다면 마침내 부드럽게 펴지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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