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수련의 출발점은 현재 있는 그대로의 「나」를 지칭하는 것이며 그 기초는 인간의식 활동과 진정함의 추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영성수련의 목표는 바로 회심이다』
영성수련에 대한 기초목표와 함께 영성수련의 핵심이 되는 「회심」문제를 쉽고 명쾌하게 풀어쓴 책이 나왔다.
서강대 이냐시오 영성연구소가 영성연구 시리즈 제3편으로 펴낸 「영성수련교육학-영적지도자들을 위한 지침들」이 바로 그것이다.
서강대 교목실장을 맡고 있는 변희선 신부가 펴낸 이 책은 저자가 95년 가을 이냐시오 영성연구소에서 8회에 걸쳐 강의한 것을 녹취, 정리한 글이다. 이 책은 영성수련의 핵심이 되는 「회심」을 방법론적으로 접근, 풀어낸 국내 최초의 시도로 알려져 있다.
변신부는 『영성수련은 이론이 아닌 수행법이며 또한 그것을 학문적으로 이해할것이 아니고 삶속에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영적회심 도덕적회심 지성적회심 등 회심에 대한 방법론적인 것을 기본 골격으로 다루고 있다.
『영성에 대한 일반 신자들의 인식이 「너무 어렵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명료하고 쉽게 영성을 알려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의한 것을 풀어쓴 것이고 개인적 체험을 담은 것이니만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을것입니다』
「영성수련 방법론」에서는 바로 이러한 회심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할것인지 지적해 주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목적은 구원이며 이 구원은 회심없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회심은 어떤 특정한 이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할 사항입니다. 기복신앙적 기류가 강하고 상업 자본주의 과학주의에 많은 이들이 세뇌되어 갈곳을 몰라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것들을 깨부수는 전제 작업은 바로 회심에서 비롯되어져야 할것입니다』
변신부는 「회심」에 대한 본격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면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히면서 이 책을 통해 많은 신자들이 그리스도 신자들의 목적은 바로 회심이며 지도자들은 영성생활과 영적지도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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