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장애인도 성적 느낌과 욕구를 경험하는가?」「정신지체 장애인은 성충동을 조절할 능력이 있는가?」「정신지체 장애인의 결혼과 출산은 가능한가?」
정신지체 장애인의 성욕구, 기대 및 성폭행 등 정신지체 장애인의 성문제를 심도깊게 다룬 이색적인 세미나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화장=박인선 신부)가 주관한 제5회 가톨릭 정신지체인 부모회(회장=이민자)세미나가「정신지체인과 성(性)」을 주제로 11월21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 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정신지체 장애인은 외형상으로 20~30대의 신체형을 가지고 있더라도 정신 연령은 평균 3~4세 수준에 그쳐 일반적인 성생활이 가능한가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
「정신지체인의 성적욕구, 기대, 갈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대구대학교 이상복(치료특수교육학과)교수는『정신지체 장애인은 일반인과 다른 성적 특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전제하고『성적행동, 자기자극행위, 성교 등을 변별하지 못하는 정신지체 장애인에게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차원에서의 성교육을 통해 정상적인 사회적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신지체인의 생리적 반응과 성생활, 결혼」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강남성모병원 강세윤(재활의학과)교수는『정신지체의 유전은15%에 불과해 정신지체인이 반드시 정신지체아를 출산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일반적으로 정신지체인의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알려진 강간은 정신지체인의 경우에서 실제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정신지체인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결혼의 권리, 부모가 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애인 성문제와 관련해 서울 가톨릭 사회복지회 재활사업부 (부장=류정혁 수녀)는 가까운 시일내에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들을 대상으로 성(性)교육을 실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구체적인 교육 및 프로그램 계발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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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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