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새「미사 전례 성서」가 발간됐다.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가 발간한「미사 전례 성서」는1977년 미사 독서집 발행에 이어 근 20년만에 새롭게 펴낸 미사 독서집이다.
12월1일부터 시행되는 새「미사 통상문」에 맞추어 펴낸「미사 전례 성서」는 지금까지 써왔던「미사독서」를 보완해 새 미사 통상문의 용어와 어투에 맞추어 화답송과 복음환호송을 새로 정리했다.
「미사 전례 성서」는 교황청 경신 성성에서 발행한「미사 전례 성서」표준판과「미사 독서목록」을 기준으로 정리했고 총3권으로 구성돼있다.
제1권은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연중시기(제1주간~제9주간 화요일)까지 미사 독서가 수록돼 있으며 부록으로 주의 수난 복음 악보와 부속가 악보가 실려있다. 제2권은 연중시기 미사 독서집으로 연중 제6주일부터 제34주간 토요일까지, 제3권은 성인 고유 미사, 공통미사, 예식미사, 기원미사, 신심미사, 위령미사 부분을 수록해 놓았다.
「미사 전례 성서」본문은 독서와 화답송, 복음 환호송, 복음으로 내용이 구분돼 있으며, 성서 본문과 장절 표기는 경신성사성「미사 독서 목록」과「대중 라틴말 성서」 개정판을 기준으로「공동번역 성서」와 대조해 정리했고, 시편만은 최민수 신부가 번역한 것을 실었다.
「미사 전례 성서」는 특히「공동번역 성서」에서「야훼」로 번역한 것을 특별한 경우를 빼고 모두「주님」으로 바꾸었고, 전례 용어와 고유명사 표기는 주교회의에서 확정한 용어를 따랐다.
「미사 전례 성서」는 설명과 지시문 등을 붉은 글씨로 표기 구분하기 쉽도록 배려했고, 색인과 차례는 각 권 뒷부분에 제시, 사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사 전례 성서」는 또 연중시기는 홀수 해와 짝수 해로 구분해 독서와 화답송을 실었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는「미사 전례 성서」발간에 부쳐『이제 복음을 선포하는 사목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교우들이 하느님의 말씀에서 감미롭고 생생한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성실히 준비하여야 하고, 교우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며『미사 전례 성서를 발행하는 데 힘써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전임 주교회의 의장 이문희 대주교는『20년만에「미사 전례 성서」라는 이름으로 품위있는 새 독서집을 발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모든 신자들의 날마다 하느님의 말씀과 성찬의 식탁에 참여하여 영신의 힘을 얻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을 믿는다』고 새 미사 독서집 발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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