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회장=오웅진 신부)가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에게 봉사와 감사의 삶을 가르치는 산 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능고사가 끝난 후 11월말까지 꽃동네를 방문, 봉사한 고3 수험생 수는 벌써 1천명이 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논산 쌘뽈여고를 비롯해 세일고교, 일죽고교, 박문여교, 전북사대부고, 한일고교, 경기고, 죽산상고 고3 학생들이 꽃동네를 다녀갔고, 12월에 방문 희망을 알려온 학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꽃동네에 온 고3 수험생들은 보통 2박3일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대부분 꽃동네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학생들이어서 먼저 1시간 동안 꽃동네 관련 영화를 관람, 꽃동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진 후 각 요양시설을 돌아가며 봉사를 한다.
일단 각 시설로 배당되면 고3학생들은 청소와 배식은 물론 환자들을 목욕시키고 배설물을 받아내는 등 일반 봉사자와 똑같이 일하게 된다.
쌘뽈여고 오은혜양과 박해숙양은『수능전엔 공부 밖에 몰랐는데 이곳에 와서 세상에 대한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남을 돕는다는 것이 너무 기뻐다』고 밝게 웃었다.
오양은『대학이나 사회에 나가서도 이런 값진 봉사의 기회는 별로 없을 것』이라며『학교 교육이 성적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고교 시절 동안 봉사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꽃동네측은 사랑의 연수원 준공을 계기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와 사랑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10대들이 진정 아름다운 삶이 무엇인지를 체험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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