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미국 CNS】이어지는 중동 지역에서의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성지를 찾는 순례자들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성지를 자주 방문하는 한 미국의 프란치스코회 신부가 말했다.
워싱턴에 있는 성지의 프란치스코회 소속 제레미 해링턴 신부는 “많은 순례자들이 ‘신앙과 관심’으로 성지 방문에 나서고 있으며, 성지들은 이 지역의 불안한 치안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방문에 큰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해링턴 신부는 또 순례자들의 수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1일부터 내년 11월 24일까지 지내는 ‘신앙의 해’를 맞아서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 장관 윌리엄 레바다 추기경은 신앙의 해를 앞두고 발표한 사목서한을 통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과 함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와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의 땅인 성지의 순례가 지닌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프란치스코회 소속 개럿 에드먼드 신부는 “유럽과 북미 지역의 방문객들은 꾸준한 수준이고, 최근 들어서는 동유럽, 러시아, 인도와 극동, 아프리카와 브라질 지역에서 오는 순례자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회 수사들은 무려 750년 이상을 성지 지역에서 성당의 유지 보존과 순례자 안내, 본당과 학교 운영, 그리고 가난한 이들에 대한 봉사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성지 지역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이들은 재정적인 수익을 주로 해마다 성 금요일에 실시되는 성지를 위한 모금에 의지하는데, 이 기금은 교황청 동방교회성과의 긴밀한 협력 아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키프로스와 이집트 등의 라틴 및 동방 가톨릭교회 주교단, 본당, 학교와 각종 개발 사업 등을 위해 쓰인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