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5동본당(주임 박광원 신부) 성가정갤러리는 개관 1주년을 맞아 오는 5월 1일까지 ‘이콘-주님께 인도하는 신비의 아름다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관 당시 처음으로 마련된 ‘축일 및 대축일 이콘전’의 앙코르 전시로, 이후 추가된 5점의 작품이 새롭게 공개된다.
사순과 부활시기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이콘전은 이콘의 가치를 살펴볼 수 있는 심도 있는 전시다. 보기에는 단순하고 서술적인 그림이지만 형태, 구도, 색, 표정 등 엄격한 원칙에 따라 제작되는 이콘에는 수많은 상징과 의미가 내포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콘 속의 내재된 상징과 의미를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작품들은 모두 본당 소장품으로, 본당은 전례력에 맞춰 해당 이콘을 한 점씩 대성전 제대 앞에 세워놓았다. 전시에서는 2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주님 탄생 예고’로부터 시작해 ‘주님 승천’까지 예수의 생애를 담은 이콘 9점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국의 성인들’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등 한국교회 성인들을 정통 이콘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작품들은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소장 장긍선 신부)에서 제작됐으며, 목판에 에그 템페라 기법으로 완성됐다.
성가정갤러리는 지난해 4월 개관 이래 9차례의 다양한 전시를 통해 신자와 작가들에게 예술을 통한 풍요로운 신앙과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문의 02-2644-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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