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수난기를 판소리로 옮긴 음반이 나왔다.
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이수자인 이용수(마르첼리노·서울 대치2동본당)씨는 2008년 창작한 판소리 ‘예수 십자가 수난복음’을 음반으로 제작, 발매했다.
‘예수님은 이렇게 가셨습니다’를 부제로 한 음반은 ‘최후의 만찬’ ‘산에 올라 기도하시다’ ‘경비병들에게 끌려가시다’ ‘빌라도 총독에게 끌려간 예수님’ ‘예수님, 골고타 언덕을 오르시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다’ ‘예수님이 날 구원하였네’ 등 7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리스도의 수난 이야기를 아니리, 빠른 중중모리, 중모리, 자진모리 등 다양한 장단에 맞춰 전달한다.
특히 ‘경비병들에게 끌려가시다’에서 자진모리로 ‘유다의 거동 봐라. 예수님께 다가와서 “스승니임! 안녕하신기라우?”하며 상냥하게 입맞춘다’하는 부분에는 판소리 고유의 향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씨는 2007년 당시 본당 주임신부였던 고(故) 김자문 신부의 권유로 ‘예수 십자가 수난복음’을 작곡·작사했다. 직접 소리까지 한 그는 전국 지역과 성당에서 공연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명창 정광수와 조상현 선생을 사사한 그는 ‘치우천황의 탁록대첩’ ‘숭례문 찬가’(단가) ‘왕과 장금’ ‘2002한일 월드컵’ 등 많은 판소리를 창작했으며, 현재 예술단 ‘판’ 대표를 맡고 있다. 음반은 각 본당 성물판매소와 예수복음 판선교단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2-778-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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