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는 5일 오전 10시30분 계산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성유축성미사 중 정재완(니콜라오)·장태식(리노)·김상목(다미아노)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축하식을 갖고 지난 반백년 세월 동안 내려주신 하느님 은총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사제 생활 50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오신 그 자체가 존경스럽고 또 칭송받을 일이다”며 “세 분 모두 사제로서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기쁘게 사셨고,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정재완 신부는 답사를 통해 “주교님들과 동료 신부님들 그리고 모든 신자분들이 기도해 주신 덕분에 50년 동안 큰 사고 없이 이렇게 살아 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장태식 신부는 “사제 생활의 원동력은 사랑”이라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시고, 잡아주시고 일으켜주시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상목 신부도 “누가 다시 태어나도 사제가 되겠냐고 물었을 때, 주님께서 이 부족한 저를 도와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기꺼이 ‘예’ 하고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완 신부는 삼덕본당 보좌로 사목 일선에 나서 교구 사목국장, 교구 관리국장, 유학(오스트리아), 가톨릭신문사 주간, 가톨릭문화관 관장, 가톨릭근로자회관 관장, 대안·성주·삼덕·성동·송현·하양·내당본당 주임, 매일신문사 사장으로 봉직하고 2004년 12월 퇴임했다. 장태식 신부는 계산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고령본당 주임, 군종(해군), 수성본당 주임, 교구 사목국장, 대봉·지산·평리·평화·만촌·복자·대덕·지산본당 주임으로 활동하다 2005년 5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김상목 신부는 울릉도본당(현 도동본당) 보좌로 사목활동을 시작, 계산본당 보좌, 군종(해군), 윤일·효목·불로·동인·청도본당 주임을 지낸 후 2006년 9월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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