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를 이용 디자인에 따라 입체적으로 모양을 만든뒤 코팅처리로 도자기나 사기의 질감을 내는 「모던 데코파쥐(Modern Decoupage)」. 이 모던 데코파쥐는 일명 「페이퍼툴」(Papertole)이라고 불리는 데코파쥐 기법이 70년대 들어와 새롭게 변형된 것이다.
최근 북미지역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모던 데코파쥐 공예가 한 캐나다 교포신자 공예가에 의해 선보여졌다.
12월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방이동 지역사회교육회관에서 모던 데코파쥐 작품전시회를 가진 신승애(데레사)씨.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고국인들에게 모던 데코파주 공예기법이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밝힌 신씨는 「평면상태의 종이그림을 살아 숨쉬는 그림으로 바꿀 수 있는 흥미로운 공예」라고 모던 데코파쥐를 설명하고 『손으로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이들이나 주부들에게 적절한 여가 선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옛 기법의 데코파쥐 공예는 한국에 이미 소개된바 있으나 아직 모던 데코파쥐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
신씨는 이미 지난해 10월 몬트리올 한인 미술인협회 후원으로 현지에서 개인전을 갖고 호평을 얻은바 있으며 퀘백지역 문화교류 주간 행사에 초청돼 전시회를 여는 등 캐나다 사회에 한국인의 모습을 알리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서울여대 공예과 출신으로 섬유디자인과 공예과 교사를 지낸바 있는 그는 지난 86년 캐나다 이민후 몬트리올대학 미술과 도리아 치 레나타(TORLASCHI RENATA)교수와 조우, 정통 모던 데코파쥐를 개인적으로 시사받았다.
『종이재료를 하나하나 오리고 입체감을 내기 위해서 「공」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만큼 성취도와 만족도가 클 수 있다』고 들려준 그는 『미술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초보자라도 도전이 가능하고 지도하는대로 기법을 익히면 곧바로 작품화 할 수 있다』고 장점을 얘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꽃 풍물 등을 소재로한 30여개의 작품을 선보인 신씨는 내년 3월경부터 모던 데코파쥐 강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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