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미디어 교육」접목 시도
새 미디어 환경에 대한 교회 응답ㆍ활용 중요
가톨릭 교회를 위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매스컴 관련 문헌으로서는 가장 최근에 발표된 「새로운 시대」는 미디어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문화현상들을 「새로운 문화」라고 규정하고 이 새로운 문하의 복음화를 위한 교회내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 미디어 교육 연대방안 논의
교회의 이러한 권고에 부응하기 위하여 지난 10월13일부터 17일, 아시아 가톨릭 방송인과 영상인 협의회(UNDAOCIC Asia) 주최로 인도네시아의 고도 족자카르타에서 「아시아 교회를 위한 미디어 교육」이란 주제의 연수회가 개최되었다. 이 연수는 아시아 교회를 이한 미디어 교육 활성화 방안과 상호연대를 위한 것이다. 아시아 각국의 대표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필리핀, 한국, 싱가폴, 인도 등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미디어 교육에 대한 사발표와 프로그램 소개, 아시아 교회 차원에서 미디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연대방안 등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
◆ 필리핀, 가톨릭계 학교 중심
필리핀의 미디어 교육은 가톨릭교회에서 운영하는 사립학교 중심이고 주교회의 산하 사회홍보 위원회가 미디어 교육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고 보도 되었다.
◆ 인도, 교회 차원서 적극 지원
인도의 경우 역시 주교위원회 산하사회 홍보 위원회와 각 교구별로 설립된 미디어 센터가 협력하여 미디어 교육을 보급하고 있다고 한다.
이 두 사례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유해 미디어에 빠져 있는 신자들을 보호하고 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한다는 점이었다.
싱가폴과 한국은 미디어 환경이나 경제성장의 정도에서 서로 비슷한 점이 많았다.
◆ 싱가폴, 청소년 중심으로 실시
싱가폴의 미디어 교육은 청소년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소개되었으며 청소년의 입장을 단지 대중매체의 소비자로만 간주하지 않고 있다는데 특색이 있었다. 싱가폴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손쉽게 미디어 제작 경험을 할수 있는 상황이고 교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청소년들이 미디어를 통하여 자기를 표현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지도한다. 물론 이때 미디어로 인해 야기되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한 의견도 자연스럽게 나누지만 스스로의 선택과정이 중요시되었다.
◆ 한국, 전국 교사 대상 실시
한국은 서강대학교에서 지난 2년동안 지속해 온 「한국교회를 위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사례」와 한국 교육안에 미디어 교육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온 최창섭 서강대 언론대학원장의 독특한 접근방법이 소개되었다. 특히 멀티 미디어시스템을 이용하여 지난 7월 전국의 현직교사 및 교장단 3천여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한 사례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 신학ㆍ현대인 영성 연구 따라야
이번 연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가톨릭 교회를 위한 미디어 교육의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신학 및 현대인의 영성에 대한 연구가 함께 따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시아 교회가 함께 미디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하여 결의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시아 주교 위원회 차원에서 미디어 교육에 대한 성명서를 마련할 것, 둘째, 아시아 교회 공통의 미디어 교육관 및 방향 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협력할 것, 마지막으로 각 나라별로 가톨릭 미디어 교육 연합회를 결성하고 이를 국가들이 모여서 아시아 가톨릭 미디어 교육 연합회를 조직할 것 등이다.
◆ 교육 활성화 세부 지침 마련
아울러 참가자들은 집중적인 토의를 거쳐서 아시아 각 나라별 가톨릭 교회를 위한 미디어 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세부지침으로 다음사항을 발표, 97년 한 해 동안의 실천과제로 채택했다.
첫째, 각 교회는 전국적인 차원에서 수도자 평신도들을 위한 미디어 교육원을 설립하고 미디어 교육 관련 프로그램 및 자료를 개발한다. 둘째, 그 나라의 지역 교구에 속한 교육국 및 홍보국은 교구내 각 본당 단위 미디어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 지원한다. 둘째, 그 나라의 지역 교구에 속한 교육국 및 홍보국은 교구내 각 본당 단위 미디어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 지원한다. 각 본당별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은 본당내 모든 신앙활동 조직과 연계하여 신자들이 실생활 속에서 미디어를 올바로 수용하는 자세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셋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기획, 지원하여 청소년 교육과 미디어 교육과의 접목을 시도한다.
◆「청소년-미디어」교육 접목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활동은 교회내의 매체 뿐만 아니라 교회 바깥의 언론 매체 종사자들과도 유기적인 협력을 꾀하고 대사회적인 미디어 교육이 각 나라별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톨릭 교회가 지원한다는 것 등이다.
◆ 교회의 적극적 자세 환영
위의 아시아 교회 차원의 제안과 각 나라별 교회의 활동 사항은 97년 아시아 방송, 영상인대회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아시아 교회 차원에서 공통과제로 부상한 이 미디어 교육에 교회가 이와 같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교회의 적극적인 응답과 활용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시 되는 시대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참가자들은 결론적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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