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마리애는 강력한 사도직을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활동은 레지오 사도직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레지오는 단원들에게 한 주일에 최소한 두 시간 이상의 활동을 의무적으로 하되 적극적으로 할 것을 요구한다.
레지오의 외부적 목표중의 하나는 당면한 실제 활동이다. 레지오는 현실적으로 필요한 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을 적극적인 활동으로 배당한다.
레지오 활동의 취지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사람에게 모셔다 드리도록 성모님을 적극 도와 드리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의 동기는 그리스도의 신비체 교리와 성모님의 모성적 역할에서 기인한다.
성모님을 도와 예수님을 모든 사람에게 모셔다 드리려면 가서 사람들을 직접 만나야 한다. 레지오 활동은 이웃구원을 위한 선교 활동이기에 주로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방문 활동이 주축을 이룬다. 활동 대상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적극적인 활동으로 볼 수 없다. 그리고 영적인 신심 행위로써 활동시간을 채우려고 하는 것도 적극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없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적극적인 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원인은 1) 어렵다고 생각되는 활동을 꺼려하고 2) 활동 거리를 찾지 않거나 찾을 능력이 없으며 3) 반대자들의 비평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단원들에게 하찮은 활동 과제를 배당하는 경향이 있다.
적극적인 활동에는 반드시 노력이 따르기 마련이다. 교본은 레지오의 봉사자세로써 「노고와 고통을 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노고와 노력이 따르지 않는 활동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활동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피곤하고 시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부담되는 어려운 활동을 회피한다면 늘 쉽고 하찮은 활동만 골라서 하려 할 것이다. 노력이 따르지 않는 소극적인 활동 자세는 레지오의 봉사 정신을 희박하게 만들어 결국 탈단하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이다..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투철한 레지오 정신과 복무 자세가 요구된다. 레지오 단원은 영적 군인으로서 한 주간의 모든 시간을 복무 시간으로 여겨야 한다. 레지오 정신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교본 본문의 말대로 『레지오의 정신은 단원들을 크게 변혁시킨다. 생명과도 같은 레지오 정신은 오직 노력을 통하여 얻는 은총의 산물이다. 레지오의 정신은 레지오 단원이 이행하는 활동 및 그 방법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노력이 없으면 그 정신은 깜빡거리다 꺼져버리게 된다』
프랭크 더프에 의하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에 달려있지만 은총도 노력을 뒤따르기 때문에 큰 노력으로써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교본 본문은 레지오가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관장하는 기구로 설계되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깨달아야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적극적인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레지오가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그 조직을 설립해야 할 만한 타당성이 없다. 전투에 종사하기를 마다하는 군대가 있다면 얼마나 잘못된 이름인가! 마찬가지로 어떤 형태의 적극적인 활동에 종사하지 않는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있다면 마리아의 레지오 단원이라는 이름을 지닐 권리가 없다. 다시 강조하지만 영신적인 신심 행위만으로는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는 레지오 단원의 의무를 채우지 못한다.
활동성이 없는 쁘레시디움은 강력한 사도직을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하는 레지오의 목적에 충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레지오에 큰 손상을 입히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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