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사목활동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책들입니다. 사목을 하면서 제 자신이 스스로 필요로 했던 교리서와 교재들이었고 이러한 필요에 의해 그때 그때 정리했던 글들을 묶었습니다』
서울대교구 심흥보 신부(진건본당 주임)가 최근 8일 피정과 영신수련 자료로 펴낸「예수님과 베드로, 주님과 나」(성바오로 간)는 자신의 열번째 저서이다. 지난 93년부터 한 권 한 권 펴내기 시작한 것이 벌써 10권이 됐다.
93년 첫영성체 교리서를 펴낸 뒤 94년 2권, 95년 3권, 그리고 올해에도 3권의 책을 엮었다. 본당 사목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형편임에도 이 같은 왕성한 저작활동을 펴고 있는 것은 눈길을 끌 수 밖에 없다.
묵상안내서
이번에 펴낸 책은 신약성서에 나타난 베드로의 영적 여정을 따라가면서 자신의 신앙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도록 꾸민 묵상 안내서이다. 베드로가 예수로부터 부름을 받고 그를 주님으로 믿고 고백했지만 박해앞에서 배반하고 부활하신 주님의 용서와 사랑으로 주님을 정확히 알아보게 되는 신앙의 성숙 과정을 신약성서의 각 부분에서 묵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심신부가 펴낸 책들은 대부분 교재와 교리서로 사목적 필요에 의해 쓰여진 것들이다.
당분간 심신부는 교구 교육국과 교리신학원과 함께 초등부 주일학교 교재를 편찬하는 일에 전념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또 책을 펴낼 계획이 서있다.
『지금까지는 그때 그때의 사목적 필요에 따라서 사목 경험과 성서 묵상, 기타 자료 등을 모아 바쁘게 책을 엮었지만 이제는 좀 더 나름대로 성숙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이 듭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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