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성서 전권을 요약한 성인용 「간추린 만화성서」(황석두 루가서원 간)가 발간 됐다.
그동안 「창세기」등 단편 성서만화는 자주 소개돼 왔으나 신구약 성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약 1, 2신약 등 3권으로 엮어진 「간추린 만화성서」의 특징은 단순화된 그림과 철저한 고증에 있다.
단순화돼 어색하게 보이는 그림은 보는 이들이 오히려 내용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철저한 고증으로 만화라는 이색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성서의 메시지를 무리없이 소화해 내고 있다.
또 풍부한 성서 내용을 재구성, 박진감 넘치는 성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간추린 만화성서」는 시대 상황과 복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문장화 된 일반 성서와는 달리 「간추린 만화성서」는 또 시각적인 상황 설정이 되어 있어 나중에 성서를 따로 읽더라도 그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동안 단편 만화성서가 있어 왔지만 만화라는 소재가 주는 가벼움 때문에 어린이 등 주일학교 층을 제외하고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나온 「간추린 만화성서」는 성서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만화라는 다소 가벼운 소재로 훌륭히 소화해 내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총 제작비 2억여원을 들여 간추린 만화성서를 기획한 황석두 루가서원 한종오 사장은『신앙의 근간이 되는 성서를 신자들이 어려워하는 것을 보고 만화성서를 기획하게 됐다』며 『만화성서는 성서를 어려워하는 일반 주부나 노인,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에 이르기까지 손쉽게 성서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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