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단의 거장 우석 장발씨의 흉상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정에 세워졌다.
12월10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총장 선우씨를 비롯 서울대 미대 학장 윤명로 교수 등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운석 장발선생 흉상 제막식」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종 훈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서울대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자랑스런 서울대인」으로 뽑은 운석 장발씨(96세)의 흉상은 그의 제자이자 서울대 미대 교수인 최의순(요안 비안네)씨가 제작하고, 동상에 새겨진 글씨는 장발 선생의 대자이자 제자인 동양화가 박세원씨가 맡았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장발씨의 이번 흉상은 좌대높이가 135cm, 가로 세로 각각 54cm, 흉상 폭53cm, 높이 65cm로 청동 브론즈로 제작되어 있다.
최의순 교수는『장발 선생님의 옛 모습을 최대한 떠올리며 제작에 임했다』고 말하며『항상 제자들에게 엄한 선생님이지만 부드럽고 자상한 면도 갖고 있는 영국 신사』라고 회상했다.
최교수가 제작한 흉상 사진과 이번 제막식 사진은 최종태(한국미술가협회 회장)교수에 의해 미국에 있는 장발씨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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