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온 시대와 환경에 중점을 둔 회고록은 종종 눈에 띄지만 적나라하게 자기내면을 토로하고 있는 자서전은 좀처럼 찾기 힘들다.
12월14일 오후 6시 대전 엑스포아트홀에서 첫 선을 보인 연극「마리아 이야기」(작 연출 이미영)는 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두고 있는 주인공 마리아가 대중들을 향해 공개한 장애인들의 자서전이라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직접 출연해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더욱이 장애인들과 정상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총체극 형식의「마리아 이야기」는 평등의 시대에도 불평 등과 멸시를 감내해야만 하는 장애인들이 동등한 인권을 호소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현대 한국 장애인들의 회고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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