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차상엽(40)씨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로 유명하다. 평화화랑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로 나무 조각을 비롯한 펜과 파스텔, 수채화 등으로 그린 회화작품, 개념미술 작품 등을 선보인다.
20여 점의 전시 작품들은 모두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골고타로 향하는 예수의 모습, 주님의 기도를 외기 전의 모습 등을 소나무로 잘 표현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개념미술 작품인 ‘구세주’가 눈에 띈다. 포도주가 든 영양공급기는 작가가 직접 만든 십자가에 걸려 있고, 2002년 한일월드컵 공식 축구공 ‘피버노바’로 포도주가 수혈되는 작품이다.
작가는 “피버노바는 지구를 상징하고, 십자가와 포도주가 담긴 영양공급기는 예수님과 피를 떠올리게 한다”며 “주님의 피로 지구가 구원됐다는 의미를 작품에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전시는 5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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