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종 신부(본명 빈첸시오 보르도·오블라띠수도회·안나의 집 대표)의 사제수품 25주년 은경축 축하미사와 축하식이 10일 오전 10시 성남동성당에서 봉헌됐다.
오블라띠 수도회 사제들과 수도자, 성남대리구 사제단, 이탈리아에서 온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축하식에서는 성남동본당 신자들과 안나의 집 직원들이 영적예물을, 14년간 진료봉사를 실천한 장정숙(멜라니아)씨와 신자들이 선물을 전달했다.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는 축사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받은 이들과 함께 생활하신 모습은 예수님의 삶을 대변해 살아온 것과 같다”며 “그동안 노고에 감사하고 은경축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김하종 신부는 1982년 로마 오블라띠 선교수도회에 입회해 1987년 사제품을 받고 로마대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까지 이탈리아 국내사목을 했던 김 신부는 아프리카 세네갈에 파견돼 사목활동을 펼쳤으며 1990년 한국에 파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92년 신흥동본당 보좌를 거쳐 1993년 평화의 집 독거노인 급식과 어린이 대상 영어교육 실시, 1998년 성남 노숙인급식소 안나의 집 운영을 시작해 2011년 현재 노숙인 무료 급식 1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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