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생명사랑운동본부(본부장 오병수 신부)는 생명존중 의식 고취를 위한 ‘생명사랑 강의’를 15일 오전 8시와 11시 인천 가정3동성당에서 실시했다.
오병수 신부는 강의를 시작하며 “강의 내용이 신자들에게 편하게 전달될지, 부담이 될지 모르겠지만 복음 정신에 따라 생명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도록 안내하고자 한다”며 “하느님의 자비주일인 오늘 하느님께서 거저 주신 생명에 우리는 자비롭지 못한 결정을 내리며 살고 있지 않을까 반성하게 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 신부는 인간의 생명이 언제부터 시작되느냐에 대해 “출생 이후라거나 태아 스스로 생존이 가능한 임신 24~27주부터라는 견해도 있지만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순간부터 생명으로서 존중되고 보호받을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 교회의 강력한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오 신부는 “수정이 되면 그 순간부터 아버지의 것도, 어머니의 것도 아닌 새로운 한 생명으로 봐야한다”고 부연했다.
오 신부는 이어 인공수정이 생명 존중 사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의를 이어갔다. 생명은 하느님의 무상 선물이어야 하지만 인공수정은 ‘사랑의 선물’이 아닌 ‘실험실의 산물’일 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쌍둥이 출산 확률이 높고 대리모 문제도 유발된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생명사랑운동본부는 생명사랑 강의에 앞서 신자들에게 장기기증에 대해 안내하고 신청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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