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자신을 찾아 외딴곳에 찾아온 군중들을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셨다. 그 수는 어린이와 여자를 제외한 성인 남자만 오천 명이었으며 모두가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광주리를 채웠다.
오병이어성당은 예수님이 빵과 물고기를 축복하고 나눴다고 전해지는 바위와 빵과 물고기를 표현한 모자이크로 유명하다. 오병이어성당은 1980년 독일 베네딕토회가 지은 건물이지만 이 모자이크는 400년대의 것으로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이 빵과 물고기를 축복해 나눠줬다고 전해지는 바위를 중심으로 세웠던 성전의 장식을 발굴해 보존한 것이다.
▲ 오병이어성당 제단에는 예수님께서 빵과 물고기를 축복하셨다고 전해지는 바위와 빵과 물고기 형상의 모자이크가 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울려퍼졌을 산상수훈성당에서는 갈릴래아 호수, 얌 키네렛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부분이 거친 광야인 이스라엘이지만 이곳만큼은 푸른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 실제로 이 넓은 호수는 이스라엘 전체의 상수공급원으로 이스라엘의 생명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 갈릴래아 호수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다.
▲ 산상수훈성당 전경. 성당 뒤편으로는 갈릴래아 호수가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