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계기로 교회가 힘을 기울여온 사형제도 폐지 운동도 새로운 모색에 들어갔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20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제19대 국회 개원을 계기로 사형폐지 운동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나가기로 했다.
사형폐지소위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5월 30일부터 새로운 임기가 시작되는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종교계를 비롯한 시민·사회계의 전열을 가다듬어 우리 사회에 생명의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힘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형폐지소위는 5월 중으로 사형폐지 운동에 힘을 실어온 불교, 개신교 등 타 종단 대표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을 망라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을 대상으로 한 사형폐지운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사형폐지소위는 상반기에는 학술행사, 하반기에는 생명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생명의 문화 저변 확대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형폐지소위는 또한 위원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숙명여대 홍성수 교수(법학과)를 신임 위원으로 위촉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 정기회의
사형제도 폐지·생명문화 확산에 앞장
발행일2012-04-29 [제2793호, 7면]
▲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20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회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