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는 인간을 하느님의 모습으로서 창조된, 창조주와 연결된 존재로 이해합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에게는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은 출생과 동시에 지니는 인간 고유의 존엄성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인권을 보장받아야 할 대상에는 노인, 여성, 장애인 등 다양한 소외계층이 있지만 그 가운데 어린이와 청소년은 특별히 많은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그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고 의사를 존중해주는 것, 이러한 작은 실천이 인권존중인 것입니다. 죄인에게도 인권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때론 무시하기도 합니다.
사회교리의 기본원칙은 인간 존엄성에 그 바탕을 두고 공동선을 지향하며, 보조성의 원리에 따라 자율성을 존중하고, 만민이 상호의존적 존재임을 인정하면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로가 연대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인간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 사회는 올바른 가치관을 갖지 못하고 빠른 가치체제의 변화를 통해 자본주의에 익숙해졌습니다. 인간보다 돈이 더 중요하게 치부되기도 합니다. 재화는 소유의 대상이 아닌, 관리의 대상인데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식량 부족으로 죽어가는 이웃들이 생겨납니다.
우리는 인간이면 모두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피조물로서 인권을 가졌으며, 그 인권을 존중하고 다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서로를 돌봐야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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