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고 신비한 색감의 동판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원유동(바오로) 교수(한남대 철학과)가 네 번째 개인전을 9~15일 제2전시실에서 연다.
원유동 교수는 “30여 작품 모두 ‘태양의 노래’를 주제로 했다”며 “동판에 그리고 싶었던 것은 성 프란치스코가 눈 먼 상태에서 피조물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태양의 노래’에 담긴 해, 달, 별, 고통과 죽음, 세상의 악이었다”고 말했다.
원 교수의 이번 개인전에는 눈에 띄는 작품이 많다. 이 시대의 정신적 지주였던 김수환 추기경과 법정 스님이 십자가의 양쪽에 표현된 ‘다미아노의 십자가’, 예수님의 일생을 담고 있는 ‘러시아 십자가’, 이태석 신부의 봉사와 암투병을 눈물겹게 묘사한 ‘울지마 톤즈 1, 2’ 등이다.
특히 원 교수가 “10년을 구상했다”는 ‘철학의 문1’에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서양철학의 원류가 응축돼 있다. 원 교수는 “‘철학의 문1’ 한 작품만으로도 2주 동안 철학과 수업을 할 수 있다”며 “철학과 미술이 별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의 02-727-2336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