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환경사목 관련 사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 각 교구 전ㆍ현직 환경사목 관련 소임 사제들은 4월 2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속적인 연대를 위한 모임을 가질 것을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ㆍ수원ㆍ대전ㆍ안동ㆍ부산ㆍ춘천 등 각 교구 10여 명의 사제가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만남을 통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갯벌 민영화 움직임에 관해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4대강 사업 저지, 탈핵 등 그동안 진행돼온 환경운동 현안들을 차례로 돌아보고, 각 교구의 현황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안동교구 신기동본당 주임 김영식 신부는 “최근의 환경운동은 개인 웰빙 차원에만 집중하거나 시기별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다”며 “환경운동에 대한 이해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장 조해붕 신부는 “사회 저변 확대를 위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콘텐츠 개발과 인식 전환 등을 통해 환경운동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중간계층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사제들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유명무실해졌던 환경 사제 모임을 다시 활성화시켜, 환경문제 현황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실천적이며 구체적인 환경운동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내는데도 힘쓰기로 했다.
환경 사목 사제들을 위한 콜로키움(colloquium. 전문가회의)을 제안한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장 이재돈 신부는 “이처럼 모임을 활성화시킴으로써 환경사목에 관심을 가진 사제들끼리 전반적인 대화를 나눔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곁에서 함께해주는 동료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 역시 서로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 교구 전·현직 환경사목 소임 사제 간담회 열어
“주님이 만드신 자연, 함께 지켜나가자”
4월 25일 가톨릭회관 대회의실
환경운동 현안 검토·연대 합의
발행일2012-05-06 [제2794호,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