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복음화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이 아시아를 좀 더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4월 24~27일 경기도 용인 수지성모교육원에서 열린 세계외방선교사도생활단 총장회의(Missionary Institutes and Societies of Apostolic Life, 이하 MISAL)를 주최한 한국외방선교회 총장 김명동 신부는 이번 회의의 의의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신부는 “특히 교회를 비롯한 선교회가 아시아의 문화적 코드를 읽고,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파리외방전교회, 메리놀 외방전교회, 골롬반외방선교회 등 전 세계 17개국, 21개의 외방선교회 총장과 참사회원,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대표 등 41명이 참석했다.
70년대부터 시작된 MISAL은 90년대 중반까지 유럽과 아메리카의 선교회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1998년부터 세계 모든 선교회가 참여하게 됐다.
매 2년마다 열리는 회의에서는 각 대륙의 교회 상황, 당시의 중요한 이슈,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안에서 선교사로서의 기본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 등을 논의한다.
한국외방선교회가 주최한 이번 회의는 2004년 태국 회의 이후 아시아 대륙에서는 두 번째로 마련됐다.
김 신부는 “2년 전 토론토 회의에서 한국 개최가 결정됐는데 참가자 90%의 동의를 얻었다”며 “한국과 한국교회에 갖는 세계의 관심과 호기심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외방선교회가 목적대로 잘 성장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한국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신부는 또 “한국외방선교회는 젊은 선교회로 인식되고 있으며, ‘모든 민족들에게(Ad Gentes) 외방으로 나아가(Ad Exteros), 종신토록(Ad Vitam)’이라는 선교회 기본 정신에 가장 충실한 선교회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이런 시각은 더욱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2014년 MISAL은 영국 런던에서 밀힐외방선교회(MILL Hill Missionaries) 주최로 마련되며, 아시아 지역 선교회 총장 모임은 2013년 2월 성토마스외방선교회 주최로 인도 캐랄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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