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차 세계 이민의 날 행사가 4월 29일 고등동성당에서 이주민 공동체와 엠마우스 봉사자 등 600여 명이 대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날 미사는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주례, 이주사목센터장 최병조 신부, 안양지역 김종영 신부, 발안지역 제리 신부, 광주지역 마우리찌오 신부, 베트남 하오 신부 등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베트남 공동체와 필리핀, 에티오피아, 엘살바도르, 페루, 브라질, 캐나다, 미국, 네팔,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온 이주민들이 모두 모인 이날 행사는 1부 미사, 2부 그룹별 기념촬영, 3부 저녁 만찬 및 각국 전통 춤·노래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1부 미사에서는 입당송을 베트남 공동체가 맡은 것을 비롯해 제1독서 베트남, 화답송 필리핀, 제2독서 엘살바도르, 복음 필리핀 제리 신부, 보편지향기도 베트남·필리핀·한국·베트남 공동체가 담당해 국제공동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강론에서 “이주민은 일자리를 옮기기 위해 그들의 나라를 떠나오거나 자기가 자랐던 고장을 떠나온 사람들로 국제이주민뿐만 아니라 국내이주민도 포함된다”며 “모든 이주민들에게 영적·물적 도움을 주기위해 수고하는 사제와 복음화국 직원, 그리고 평신도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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